여행일지

제주도 2박3일 여행

후야 mom 2013. 6. 24. 11:59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제주도는 우리의 보물섬이다.

좋은사람들의 모임 여인 6명이 비행기를 탔다.

여행은 목적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사람과 어떻게 가는 것이 소중하다.

같은 소재를 얘기한다해도 장소가 주는 낭만이 있지 않은가.

저가 항공이라해서 걱정했으나 꽤 괜찮은 서비스로 기분 좋은 여행을 열어준다.

왠만한 곳은 일찌기 구경을 한터라 반가울리 없건만

나날이 발전하는 제주도 관광을 즐길 준비는 되어있다.

올레 17코스를 걷자고 한다.

6월의 해를 머리에 이고 걷는 길은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 걷는다.

해안도로라 해도 아스팔트와 데코로 이루어져 자연의 맛은 없다.

올레란 집 가까이에 있는 골목길이라고 한다는 가이드 말을 곱씹으며

여름 올레길은 아니올시다.

수목원을 가나했더니 얼음 궁전과 트릭아트를 구경하고나니 오후 일정은 끝난다.

저녁시간에 제주도 재래시장으로 나섰다.

여자들의 시장나들이는 언제가도 즐거운 곳이다.

불빛에 비치는 색깔들의 향연에 과일향까지 코와 눈이 즐겁고

다양한 삶들이 엎디어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에 보는이도 기분 좋다.

특미로 유명한 갈치조림과 고등어 구이로 맛난 저녁식사를 하고

석양이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걷는다.

바다와 하늘의 해가 만나는 시점에 아이들의 웃음이 섞여 황홀한 풍경이된다.

이튿날은 새섬과 새연교 를 잇는 올레 6코스가 괜찮았다.

6 명중 3 명만 걸으면서 다음의 여행지를 물색하기도 한다.

해풍이 싫지 않은 6 월의 날씨가 우리를 다스리는 듯하다.

마지막 일정에 에코랜드가 있다.

캐나다 캘거리의 Heritage park 처럼 낭만적인 기차가 우리를 싣고

간이역에 내려주면 관광객들은 호수가 있는 오솔길을 걷는다.

숲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향이 힐링이 되는 듯 멋지고 기분좋다.

덜컹거리는 기차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서비스맨들의 옷차림이 전통의상이었다면 더 좋았을걸.....

섭지코지의 등대까지 접수 했으니 제주도 여행은 끝나지만

나의 여행일지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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