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送年會

후야 mom 2022. 12. 29. 09:22

2022년을 보내면서 지나온 시간과

다가올 세월을 반갑게 맞이하자는 의미로 늙은 청춘들이 모였다

장소는 남숙이 딸이 빌려놓은 아파트 

남자 셋 여자 다섯,  8명이 1박2일을 보냈다

오후 5시 만남인데 순덕, 해연, 태옥, 남숙이는 오전 11시부터 만났다

남숙이가 이삿짐만큼 챙겨온 살림살이에

점심식사, 저녁, 이튿날까지 집밥으로 해결한다

5시가 되기전에 도착하는 친구들

지난 가을에 홍도에 같이 다녀왔는데도 

하나 둘 낙엽처럼 떠나는 인생인지라 만나니 반갑고 애틋하다

따뜻한 곳에서 이야기꽃이 활짝 피어나는 연말

고스톱, 구땡(도리지구땡)에도

멍청한 이해연이가 활약(?)을하니 배꼽빠지게 웃었다

옆에서 돈을 빼가도 모르는데 돈을 어떻게 따는지 알 수 없다나?

추운 겨울밤을 뚫고 노래방을 경유하고 3시간을 채웠다

노래는 안부르고 졸기만하는 나에게는 지겨운 시간이지만

밤이 지나가듯 한해가 저물고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다시 시작되는 2023년에도 무탈하고 건강하기를 

서로에게 빌어주는 따뜻한 우정

친구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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