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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근무지 이동

7월말 여름의 한가운데를 건너간다 청주에서 진해로 이사를 하게된 아들 세종 '네이버 센터'가 마무리 단계라 서울쪽으로 갈 예정이라더니 갑자기 부산 녹산(산업단지)으로 오게 되었다 간만에 집 가까이로 오게되어서 좋긴한데 예상은 3,4개월이란다 아들의 숙소가 정해져서 진해 용원으로 세식구가 출동했다 녹산에 짓고 있는 '디지털 센터' 현장에 왔어도 아직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마련해준 원룸에 도착해보니 복층식 원룸이다 34도 무더위에 에어컨 작동이 약하고 오래된 건물 몇개월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니 살아내는 수 밖에 없다 청소를 대충 해 놓고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아들이 예약해둔 호텔(?)에서 잠을 잤다 이튿날 우리는 일찍 김해집으로 가고 부산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예년에 비해 갈수록 무더운 여름 날씨..

나의 이야기 2023.07.31

경주에서 1박하다

7공주 모임에서 서울 친구 권쾌상이랑 안옥순이를 경주로 초대했다 올해 초에 2박3일 서울 구경을 시켜준 친구들 이번에는 부산 친구들이 초대를 한거다 천년고도 경주에서 우리만의 역사(?)를 이어간다 경주 안압지 연꽃 경주 산죽 한옥팬션에서 1박하고 양동마을과 안압지 연꽂을 구경했다 12 명이 이틀동안 함께 숙식을하면서 일년에 적어도 두번은 서울에서 부산에서 서로 만나자고 약속했다 우리에게 남아있는 시간을 인위적으로 늘릴 수는 없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자 친구들 파이팅!!!

사진 2023.07.22

장맛비와 물난리

해마다 여름이 오면 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장마 다른 지역과 다르게 해운대를 끼고 사는 사람들은 엄청난 습도와의 전쟁을 치뤄야한다 안개로 뒤덮힌 유령의 도시, 후텁지근한 기온 그렇게 여름을 나는게 일상이 되었다 올 여름은 비가 시작되면서 폭우로 변해간다 사람들이 평생 살던집이 순식간에 산사태로 무너져버리고 강물이 범람하여 도시 전체가 물속으로 사라진다 TV에서 중계하는 영상만 하루종일 멍하니 바라볼 뿐이다 순간순간 생사의 고비를 겪어야하는 현대인들의 참상 어느 특정한 동네가 겪는 물난리가 아니라 나라 전체가 수몰되는 영화같다 유년시절 방학이 되면 한번씩은 장맛비로 강물에 떠내려가는 가축들을 본 기억이 있다 지금처럼 산업사회가 아닌 농경시대라 오는 비를 몸으로 맞받던 그런 시절의 얘기 흙탕물이 넘실대던 냇가..

나의 이야기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