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지

비엔남(나트랑, 달랏) 여행

후야 mom 2024. 4. 25. 08:32

벚꽃이 만개한 시절 4월
고향 동기동창들과의 여행이 시작된다
10년전에
중국 '장가계' 3박4일 일정으로
환갑여행을 다녀왔던 친구들
그로부터 10년후 다시 칠순 여행이다
베트남의 나트랑, 달랏 3박5일 20명이 동반했다
동남아의 더운 기후가 싫어서 기피하는 베트남
설레임보다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아파서 혹은 사고로 천상 소풍을 떠난 친구들
그들에게 영원한 평안을 빌며
암투병중인 친구와의 동행을 살펴달라고 기도했다
김해공항 국제선에서 베트남 발
8시30분 vj990기를 타고 3시간 30분 후
베트남 캄란공항 12시에 도착했다(시간차 2시간)
한국인 가이드와 현지인 가이드와의 미팅을 하고
곧장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한다
식사는 현지식으로 거부감없이 먹었다
나트랑은 우기와 건기 중간으로 한낮 기온 34도
더워도 너무 더운 베트남의 기후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숨이 멎는 더운 열기와의 전쟁이다
차창 관광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들으며 지나치는 '나트랑 대성당'
그리고 재래시장 '덤' 구경
우리나라 70년대 정도의 시장모습
시장 구경은 고사하고
그늘에 앉아서 망고와 망고스틴, 쥬스로 더위를 사냥한다
도로에 버스와 오토바이, 사람과 자전거가 무질서하게 질주하는 광경을 보며
경이로운 현장 학습을 한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대체로 종교의 자유는 보장된다
성당이 있고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한다
그런데 눈에 띄는건 불교사원이 많다
국민 70%가 믿는 종교이며 성지이다
나트랑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롱손사'
향을 얼마나 피우는지 마치 흡연장 같은 절
헌금을하면 옆에 선 스님이 목탁인지 종인지 쳐 준다(무표정스님)
일정에 있는 '머드 온천장'으로 이동하여 2시간 소요
저녁식사는 한정식으로 김치전골에 쭈꾸미무침
식당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거의 한국 관광객들이다
오후 일정이 끝나고서야 호텔(호라이즌)에 입실한다
아픈 다리가 더위를 이겨내느라 영혼없는 남의 신체이다
나트랑에서 1박하는 호텔은 그나마 깨끗하고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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