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11월 8일)이 지나니 확연히 달라지는 기온변화 서리가 내리면서 몸이 움츠려드는 시기가 왔다 며칠동안 시골집에 가보지 못해서 농작물이 궁금하다 초 겨울비가 내리고나면 곧 날씨가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다 텃밭에 심어 놓기만하고 제 때에 가보지 못했는데도 제법 모습을 갖춘 무 배추는 잎사귀에 구멍이 숭숭하고 물방울이 맺혀있다 밤새 서리가 내렸네 무와 배추를 서둘러 수확하고 시래기도 엮어서 매달아 두었다 배추는 상품가치(?)와는 무관하게 소금에 절였다 적당한 크기로 골라서 10여 포기가 김장으로 저장된다 햇살이 환하게 들어오는 베란다에서 김치를 했다 시숙과 큰시누님, 막내 시누내외 그리고 성인이까지 여러명이 겨울채비를 도왔다 수확물은 조금씩 나눠갖고 저녁식사는 불암동 갈비탕으로 해결했다 덕분에 우리는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