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낙 지난 토요일 오전 일찍 시골집으로 향했다 남편은 종반계에 참석하러 포항으로 가면서 같이 갈것을 종용하였지만 완강하게 싫다고 했다 평생 그들의 치다꺼리를 했으니 쉬고 싶다고~ 한번쯤은 나도 빠질수 있다는걸 보여준걸로 보상 받았지 늘 승용차로 다니던 길을 시외버스를 타고 다.. 나의 이야기 2018.10.15
아들 생일과 가을 태풍 태풍소식이 있는 아침은 아들의 생일날이다 폭풍이 휘몰아치는데도 출근한 아들 추석을 지낸지가 얼마되지 않았는데 무슨 태풍일까 태풍 콩레이는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중이다 어제보다 오늘 아침이 비바람이 거세고 창문이 많이 흔들린다 태풍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나로선 .. 나의 이야기 2018.10.06
막내동생 가을비가 장맛비처럼 쏟아지는 날 찾아온 막내동생 명절쇠느라 고생하고 몸살까지 났다더니 선물(아로니아, 의자)까지 안고 울산에서 해운대로 왔다 늘 내 부족한걸 채워주는 동생이 때로는 언니처럼 대견하다 일주일 후에 있는 민형이 생일을 미리 당겨서 축하하자며 맛있는 저녁식사.. 나의 이야기 2018.10.01
산책 바람이 이끄는대로 걷는다 여름내 피부병 때문에 바깥 출입을 못하다가 간만에 집가까이 달맞이길로 간다 담쟁이 덩굴이 붉게 물드는 산책로에는 삶의 끝자락을 바라보는 요양병원 환우들이 휠체어에 앉아있다 풍경은 가을인데 겨울로가는 기차를 기다리네 모자를 쓴 아지매 얼굴이 우.. 나의 이야기 2018.09.11
가을 장마 태풍 '솔릭'이 지나가고나니 왠 장맛비인지 가뭄이 심한 도서벽지에는 갑자기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물폭탄을 맞은듯 길이 사라지고 물천지가 되어버렸다 온 사흘을 질금거리며 내리는 비, 덕분에 기온이 조금 내려간것 같다 낮에 에어컨을 안켜도 되고 저녁에 잘 때만 작동한다 가뭄에 .. 나의 이야기 2018.08.28
태풍 '솔릭' 살다보니 태풍을 기다려지기도 하는구나 폭염에 열대야로 지친 심신에 한줄기 비라도 시원하게 내려주기를 ~ 몇개의 태풍이 태어나기 무섭게 사라지고 또는 한반도를 비껴가서 애를 태우더니 급기야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이다 농수를 확보 못해 벼가 타들어간다는 도서벽지에 .. 나의 이야기 2018.08.22
무죄라니? 지난 3월에 터진 안희정 충남 도지사와 비서간의 성폭행사건( Me too운동)이 5개월만에 1심에서 무죄로 결론났다 담당 판사는 증거부족으로 위력에 의한 폭행이 아닌 쌍방 합의하에 이루어진 관계란다 도지사라는 위력(?)에 굴복 당한 비서는 그저 불륜이다 아무리 법리적인 해석이라해도 .. 나의 이야기 2018.08.14
폭염 경보 대한민국 정부는 폭염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고 있는지 궁금하다 전기료 폭탄 맞을까 두려워서 냉방장치를 해놓고도 가동을 못하는데 전기료 책정에 꼼수만 부리는꼴이 졸장부 행정이다 부산으로 이사온지 24년차 이지만 이런 더위는 처음이다 연일 폭염경보 발효중.. 나의 이야기 2018.08.04
친정엄마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비오듯 흐르는 삼복의 한여름을 건너간다 무더위에도 노령이신 엄마가 강건하게 잘 버텨주기를 기대한 나 갑자기 쓰러졌다는 소식을 받으니 만감이 교차한다 정말 하늘로 갈 때는 별 말씀없이 갈 수 있겠구나 생각하니 미안해진다 대구 병원에 입원하신 엄마의 .. 나의 이야기 2018.07.30
피부 발진 어제 오후부터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겨 가려워서 밤에도 일어나야 했다 혹여 에어컨을 너무 많이 쐬서 그런가보다 싶었지 아침이 되어도 낫질않고 더 심해진다 피부과에 갔더니 무더위에 피부가 이겨내지 못해서 그렇다네 온도적응이 안되면 일어나는 증세이며 알러지 환자라서 증세.. 나의 이야기 201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