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 울타리 5월 어버이날에 친정엄마를 찾아뵙지 못해서 막내동생이랑 대구로 향했다 일기예보에는 주말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하였는데 비는 오락가락 겨우 미세먼지만 씻겨갈 정도로 내리고 그친다 친정집에 도착하니 담벼락에 붉은 줄장미가 쏟아질듯 피었다 이미 문밖으로 나와 서있는 늙은 .. 나의 이야기 2018.05.12
비긴 어게인 2 대중음악을 즐겨듣는 나로선 TV에서 김윤아와 윤건이 연주하는 버스킹을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일주일을 살아낸다 지난 밤에는 비가 내리는 포루투갈 리스본의 거리에서 혼신의 힘을 쏟아부으며 음악을 들려주는 그들과 그곳의 레스토랑에서 레전드(?)가 부르는 Fado도 좋았다 김윤아가 .. 나의 이야기 2018.05.12
오월의 바람 오월 장미가 울타리마다 붉은데 왠 바람이 이렇게 부는지 바깥 외출하기가 두려운 날씨다 중부지방에는 우박이 떨어지고 강풍에 간판도 날아간다니 태풍이 지나갔나보네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이라 해운대 보쌈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송정으로 와서 커피타임을 즐긴다 송정바다 .. 나의 이야기 2018.05.04
남북 정상회담 대한민국 헌정 사상에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 문재인정부가 추진해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북측정상인 김정은은 젊은 얼굴인데도 무겁게 걸어온다 판문점 경계에서 서로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하는 광경 북쪽에 고향을 둔 어르신들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겠냐만 왠지 쇼맨.. 나의 이야기 2018.04.27
동생의 수술 어제 오늘 병원 얘기가 많네 지난 설때부터 대구 큰 남동생이 위통이 있어서 고통스럽다는 얘기가 있었다 집에있는 약을 가져가서 먹어서 그런지 아무말 없더니 갑자기 복통이 심해져서 병원을 갔는데 십이지장에 천공이 보인다고 대학병원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실려 갔단다 응급실.. 나의 이야기 2018.04.20
요통 아들이 요통을 호소한지는 꽤 오래되었다 퇴근길에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아들 이튿날 출근을 포기하고 일찍 병원에 갔다 수요일이라 난 수업을 해야해서 남편이랑 보냈다 곧 M R I를 찍어야한다는데 입원을 할 것인가를 묻는다 자기공명영상은 비보험이라 입원을 해.. 나의 이야기 2018.04.19
석대 꽃시장 비가 오기 시작하면 끊이지 않고 내리는 봄비, 결코 봄비 성격은 아니다 꽃나무 심기 좋은 시절이라 버스를 타고 꽃시장으로 향했다 중이염으로 귀 상태는 좋지 않아도 움직이는데는 지장이 없으니 반여동 석대 꽃시장으로 꽃구경이다 비가 내리는 화원은 선명한 색상을 자랑하는 각종 .. 나의 이야기 2018.04.14
꽃이 지네 이상 고온 현상으로 꽃들이 일제히 피더니 질 때도 같이 떨어진다 봄이 봄같지 않고 초여름을 방불케 하니 계절도 혼란스럽다고 아우성인지 비바람이 거세다 사계절이 뚜렷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어 가다니 걱정스럽다 봄비가 오나하면 여름 장마같이 쏟아져.. 나의 이야기 2018.04.05
모임을 해체하다 10여년 넘게 만나온 신학원동기 모임을 정리했다 5 명 각자의 개성이 다르고 유별나다 하여도 오랫동안 만나온 내력은 신앙인이기 때문이었다 삶의 중심에 존재하는 神으로 하여금 실망하게 할 수는 없었다 이제는 한계에 부딪혀 참을 수가 없는 지경이라 '깨자"라고 하였지 그래도 각자.. 나의 이야기 2018.03.27
아버지 기일 아직은 음력으로 정월인데 날씨는 봄이다 친정아버지 제삿날이라 아침 일찍 대구행 버스를 탔다 점점 희미해져가는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하며 추억속으로 들어간다 아버지는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지 엄마한테 혼나면 담벼락에 기대 앉아서 아버지 오시기만 기다렸던 시간 귀에 익은 .. 나의 이야기 2018.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