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 동지가 지나가고나면 겨울이 깊어진다는데 비가 내리는 겨울아침이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했는지 길이 젖었다 뉴스에서는 연내에 처리할 민생문제들이 미뤄지고 있음을 한탄하는데 정치권은 제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된 모습이 비쳐지고 있다 진심이 뭔지 진실된자만을 찾는 대통령.. 나의 이야기 2015.12.23
잠꼬대 봄날같이 따뜻한 일요일 오후 남편은 통신대 시험치러가고 아들과 난 광복동에 갔다 깡통시장을 구경하다가 아들은 필요한 물건사고 차없는 거리에 시장통을 헤집으며 인간시장을 구경한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그들의 차림새 그리고 먹거리 앞에 서성이는 시선들 어깨를 부딪히고 발이 엉키는 시장이 때로는 삶의 현장같아서 고단하고 슬프다 일찍 각자 잠자리에 들어가고 단잠을 자고 있을때 갑자기 안방에서 고함소리가 들린디 소리나는 곳으로 달려가야하는데 몸이 그자리에서 얼어 붙었는지 도통 움직여지지 않는다 겨우 남편을 흔들어 깨우고 한숨을 돌리나 했더니 이번에는 아들방이다 고막을 찢는듯한 소리에 문을 열었더니 잠겨있는게 아닌가 이건 뭔 시츄에이션이람~ 화는 나는데 심장이 벌렁거려서 아무말도 안나온다 세식구가 한참을 진정시.. 나의 이야기 2015.12.14
겨울비와 한상균 재활용 쓰레기를 내어 놓는날이라서 바깥에 나갔더니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가 잘 맞는구나 생각없이 쫓아나왔다가 찬비가 얼굴에 닿으니 상큼한 느낌이 싫지 않네 새벽비, 겨을비, 찬비 온갖 수식어들이 연상되는 동안 엘리베이터는 나를 집앞에다 내려주고 다시 왔던곳으로 회향한다 .. 나의 이야기 2015.12.10
봉사, 직분이라는 명분 2년간의 여정교리 대표직에서 내려왔다 홀가분함과 동시에 걱정이 가슴 한켠에 도사리고 있다 봉사직은 내것을 내려놓아야만 가능한 일로써 쉽지 않음을 실감한 2년이었다 종교인이 아닌 신앙인으로서의 삶은 섬기는 것이다. 후임 대표를 도와줘야함은 물론이지만 다시 1월에 시작하는 .. 나의 이야기 2015.12.08
연말 결산과 새해 예산 성당에서 각 단체별로 연말 결산과 새해 예산서를 제출하라고 한다 작년에 작성했던걸 토대로 결산과 예산을 이틀에 걸쳐서 마무리했다 컴이 있는방이 뒤베란다라 불기운이 없어서 매우춥다 손가락이 얼어붙는것 같아도 작성을 해야겠기에 참는다 이것도 올해로서 마지막이다 2년동안 .. 나의 이야기 2015.12.04
믿음 4 여자가 모이는 날이라서 산성에 있는 포구나무집으로 간다 집앞에서 친구를 만나 산성으로 가는 네비설정을 하였다 차량에 있는 네비가 아닌 폰에 있는 길찾기에 명칭을 넣고 출발했다 동래식물원으로 해서 산성에 이르는 길인데 이상하게 금정마을이 나타난다 산성마을이 나와야하.. 나의 이야기 2015.12.01
드라마 응팔 OST "청춘" 지나간 시절이 그리운 계절에 걸맞는 드라마가 있다 "응답하라 1988" 그때로 되돌아 갈 수 없지만 드라마로 재현되는 장면에 그리움이 인다 자다가 연탄을 갈아 넣으러 나왔다가 깨뜨려 먹는다던지 트레이닝 복장으로 돌아다는 모습 뽀글퍼머 아낙네들 문득 들려오는 산울림의" 청춘"도 .. 나의 이야기 2015.11.24
비염 평생 지고가야할 질병이라고 하는 비염 환절기에는 생고생을 하게된다 수술만도 몇번을 했는데도 재발되니 감기와 동반하는 비염은 코가 누렇고 탁하며 두통이 심하다 두통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못하고 계속 누워 있어야하니 심각하다 병원에 가서 코속을 긁어내고 약물치료 ,약 벌써 .. 나의 이야기 2015.11.19
만추 가을이 깊어질수록 낮이 짧아지고 비가 내리는 길에 떨어지는 나뭇잎마저 쓸쓸하다 물에 젖어서 발에 밟히고 우산에 붙어서 집에까지 쫒아오는 가을이 서글프다 여행 후일담도 듣고 얼굴도 보자며 만난 친구들 얼굴도 깊다 우리의 생도 깊어가는 가을이요 곧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나의 이야기 2015.11.13
장가계 60 청춘 여행 11월 4일은 청춘여행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동기동창들의 환갑맞이 장가계 여행 기대와 설레임으로 3박4일을 함께 한다는 사실이 소중했다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낸 친구들 그들은 같은 고향언어와 동질의 추억을 나누며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고 안개속을 손.. 나의 이야기 201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