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4 벌써 5일차 투어가 이어진다. 노필터 원두커피는 바로 마시는게 아니라 가라앉혔다가 천천히 음미하듯 마신다. 한국인에게서 유럽의 냄새가 날 정도로 진하고 풍부한 커피가 낭만의 아침을 열고 또다시 네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도시국가인 두브로브닉이다. 아름다운 아드리안 해안.. 여행일지 2014.10.14
유럽 여행 3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의 자연경관은 꿈처럼 지나가고 성탄 카드에서 보는 아름다운 길을 버스로 세시간 넘게 달린다. 얕은 산 밑에는 붉은 지붕의 집들이 있고 풀을 뜯는 양이나 소들이 있다. 초록의 융단이 끝없이 이어지는 목가적인 풍경들 창가에 내어 놓은 붉은 꽃들이 병충해 방지용이라해도 지나가는 이에게는 퍽 인상깊게 보인다. 벽난로에 쓰일 장작이 쌓여 있는 것도 보기 좋다 귀로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눈은 차창에 박혀 세상구경하는 중이다. 트로기르는 중세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키큰 야자수가 해안과 육지를 경계로 서 있고 한낮의 따가운 햇살이 눈부시다. 좁은 골목에 즐비한 가게들과 레스토랑의 테라스는 서양식이다. 특식 해물 스파게티를 점심식사로 하고 후식은 .. 여행일지 2014.10.14
유럽 여행 2 중세의 시대를 거슬러 오늘을 대비하는 맛 또한 꽤 괜찮은 공부이다. 시차 적응이 어려워 잠을 설치지만 가슴은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오늘은 슬로베니아의 세계적인 동굴 포스토이나로 이동한다며 두꺼운 옷을 입으란다. 입구에는 세계 각국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고 다양한 피부색의 .. 여행일지 2014.10.13
유럽 여행 1 남편과 동반하는 유럽여행은 설레임보다는 기대치가 상승하게 된다. 친구가 아닌 남편이라는 편안함으로 나이가 들어가는 느낌 또한 싫지 않다. 부산역에서 만난 일행은 남편의 직장 동료이며 부인들이다. 이번 여행이 정년을 앞두고 지나온 직장생활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 여행일지 2014.10.13
휴가(休假) 누구를, 무엇을 위한 휴가인지는 모르나 아들, 남편이 얻은 휴가를 나도 덩달아 따라나선 길 정해진 목적지는 없지만 세발낙지와 호롱이가 있는 전남 목포로 간다 전라도에는 여러곳을 여행했지만 정작 목포는 생경한 곳 생각안에 있던 목포와 실제로 보는 도시는 상당히 다르게 다가온.. 여행일지 2014.08.08
가족여행 오월의 이야기는 꽃으로 시작된다. 울타리마다 매달려 피는 장미,어버이 가슴에 달리는 카네이션 그리고 세월호 희생자들 분향소의 흰국화 가정의 달이라하여 가족 중심의 달이기도 하다 승용차 신세를 이번만큼 편하게 진 적이 없었다. 세식구가 찾아간 곳은 평생 로망이던 강원도 삼.. 여행일지 2014.05.07
제주도 2박3일 여행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제주도는 우리의 보물섬이다. 좋은사람들의 모임 여인 6명이 비행기를 탔다. 여행은 목적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사람과 어떻게 가는 것이 소중하다. 같은 소재를 얘기한다해도 장소가 주는 낭만이 있지 않은가. 저가 항공이라해서 걱정했으나 꽤 괜찮은 서비.. 여행일지 2013.06.24
백두산 기행 3 통화의 아침은 세차게 내리는 비로 시작되고 덧붙여 여행자들의 피로도 함께 말끔하게 씻겨지길 소원한다. 출근시간이 임박한지 도로에는 차량들과 사람들, 오토바이,자전거가 몰려 얽히고 설킨 중국의 도시 풍경을 본다. 분명히 네거리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있건만 무시하고 서로 앞다.. 여행일지 2013.06.08
백두산 기행 2 새벽 5 시에 울리는 모닝콜로 오늘의 일정이 시작된다. 지난 밤은 꿈도 꾸지 않고 푹 잔 기분 아니 의식적으로 잘려고 무던히 노력하여 얻은 잠이라고 표현하자. 일생에 있어 이런 기회가 또 올까 싶을만큼 가슴 벅찬 백두산 정상과 천지 답사일 다리에는 압박패드와 파스를 붙이고 가벼.. 여행일지 2013.06.07
백두산 기행 1 붉은 장미 넝쿨이 울타리를 넘나드는 6월이 시작되었다. 드디어 나에게도 6 월의 역사가 시작되기도 하는 백두산 관광. 백두산 천지를 가기 위해 계약을 하고도 기다린 시간이 족히 서너달이 넘었을 것이다. 6 월초라 했으니 기후와 기온이 염려 되었다가 다시 건강도 점검해야 했다. 기다.. 여행일지 2013.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