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타워' 가을의 선물인 책으로 이틀은 행복했다 간만에 밤을 새우며 책을 읽었으니 존재감만큼은 확실하다. 손에서 책을 놓는 순간에 곧 허기짐을 느꼈다. 도쿄타워는 작가 '릴리 프랭키'의 성장소설 내지는 자서진 성격이다 주인공 '마사야'는 단란한 가족행태가 아닌 편모 가정에서 자랐다 아.. 나의 이야기 2019.11.06
가을 단상 알러지 비염으로 열흘 넘게 앓고나니 사람꼴이 말이아니다 정신을 차리고 미장원에 다녀올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산책로 벤치에 앉아있는 동네아주머니들과 인사를 하고 미장원에 갔다 이게 뭐지? 미장원 문에 붙어있는 '임대'라는 종이가 여러장 붙어있다 갑자기 썰렁해지는 기분 다리.. 나의 이야기 2019.10.22
비염, 축농증 평생 알러지 비염과 피부병으로 고생이다 지난 토요일 아들 생일이라고 대게만찬에서 잘 챙겨먹고 독감 주사까지 맞았다 그리고 아들, 동생이 떠난 후 갑자기 오한이 들면서 사지통이 있는것 같네 곧장 두통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설마 날마다 코속을 물로 세척하니까 괜찮겠지 했다 왠걸.. 나의 이야기 2019.10.12
태풍이 지나간 자리 태풍 '타파'가 지나간후 김해집에 갔더니 체리나무 몇 그루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지기 직전이다 지줏대를 받치고 줄로 묶어 겨우 바로 세웠다 텃밭에 심어놓은 배추는 흙투성이라 살아날런지 고구마는 모종값도 안되는 수확이다 그것도 심이 생겨서 제대로 먹어질까 싶다.. 나의 이야기 2019.09.26
가을 태풍 태풍 '타파'가 주말내내 불안을 조성하더니 밤새 물러갔다 한여름이 아닌 가을에 태풍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뭘까? 찬공기와 더운 바람이 만나면 거대한 소용돌이가 만들어지는건지 참 알 수 없는 기상 이변이다.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으로 북상중이던 태풍이 부산 앞바다를 강타하고 대.. 나의 이야기 2019.09.23
9월의 노래 문득 9월의 노래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공기질은 좋음으로 하늘색도 푸르다 9월은 가을의 초입이며 결실을 맺는 달이기도하다 며칠간 태풍으로 가을 장마로 우울한 날이 계속되더니 오늘 아침은 맑다 아들이 다녀간 주말의 기억은 세식구 같이 식사하는 그림 생선회에 곁들인 매운탕이 .. 나의 이야기 2019.09.09
비뇨기과에 가다 오후 늦게 시장에 가려고 길을 나섰다 집을 벗어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소변이 줄줄 흘러 내리는 느낌이다 이게 뭐지? 순간 당황스러워서 그자리에 붙박이가 되어버렸다 가까스로 병원을 찾아갔다 비뇨기과는 남자들(?)이 드나드는 곳으로만 알고있었다 그러나 내가 그곳에 가다니(헛.. 나의 이야기 2019.09.01
꽃에 기대다 나에게는 자식이 곧 꽃이다 꽃이 잠을 설치며 괴로워한다거나 끼니를 거른다는 말을 들으면 온종일 심란하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불안해진다 정신없이 혼잣말을 하다가 불현듯 미장원 의자에 앉아있다 펌을 한지 한달도 채 안되었는데 머릿속이 가렵다 생각을 고쳐먹으며 추석.. 나의 이야기 2019.08.27
칠석날, 가을의 시작 오늘은 7월 칠석날 친정 막내 생일이기도 하다 나랑은 8 살 터울이지만 동시대에 같이 늙어가는 자매 지난밤에는 여름의 마지막 몸부림인지 태풍(프란시스코) 때문에 잠을 뒤척였다 대구 작은동생이 안부를 물어올 정도로 부산이 심각했었다 영감은 폭풍우에 움직이지말고 김해집에 있.. 나의 이야기 2019.08.07
안개도시 해운대 며칠째 해운대는 안개에 묻혔다 장맛비가 그치더니 곧 안개가 나타난거다 그야말로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아 마치 유령의 도시에 갇힌것 같다 지난밤에 제습기를 켜놓고 잤는데 갑자기 더워서 일어났더니 제습기 물통에 물이 가득하다 하루에 두어 차례 물통을 비워야 견딜 수 있는 습한 .. 나의 이야기 201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