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80

초하지절(初夏之節)에

백수(?)인 남편과 점심식사를 뭘 먹나하고 궁리중이었는데 조카한테서 전화를 받는 남편 승만이가 점심을 사주겠다며 나오라는데 당신 말은 없네 한다 잘 되었네 그렇다면 혼자 국수를 삶아먹을까 하고 생각했지 다시 전화가 오고 숙모도 같이 식사를 하잔다 내키지는(?)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조카라 따라나섰다 만나고 보니 일행이 있네 기장 곰장어 맛집 기사를 취재하러가는 길에 불교방송 기자와 함께 간단다 집에서 기장까지는 10여분이라 금방 도착해서 예약된 방으로 안내를 받는다 짚불곰장어는 몇년전에 막냇동생이 사줘서 맛은 알고있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그리고 매운탕까지 4가지 요리가 가능하다니 놀랍다 불판 위에 올려진 꾸물거리는 곰장어의 몸부림을, 양념 불판에는 붉은 빛깔의 곰장어가 춤을추는 기이한 광경이다 우선 소금..

나의 이야기 2015.05.29